[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정책회의에서 RBA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RBA는 정례회의를 끝내고 발표한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현행 3.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글렌 스티븐스 RBA 총재는 "물가 수준이 예상을 소폭 웃돌고 있는 상황인데다 경제 상황이 이전보다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라는 동결 배경을 제시했다. 이어 "RBA는 현 금리 수준이 적절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토마스 에버릴 로취포드 캐피탈 상무이사는 "RBA는 추가 위기를 대비하기 위해 '실탄'을 아껴두고 싶었을 것"이라며 "RBA는 기준금리 인하를 한 차례 미루고 시장 상황을 관망하는 쪽을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크리드 테더 포렉스닷컴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초반 호주달러는 미국 대선과 RBA 결정을 앞두고 관망장세를 나타냈었다"고 말했다. 그는 "RBA의 결정이 일단 예상과 다르게 나오자 큰 폭으로 변동성이 타나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RBA가 예상을 뒤집고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호주달러는 강세를 띄기 시작했다. 기준금리 발표전 1.0369달러선에서 움직이던 호주달러-달러는 오후 1시6분 현재 1.041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