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공식 투표장소가 옮겨져 유권자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
6일(현지시간) 주요언론들은 일부 허리케인에 피해를 본 미 동부 일부 지역 주민들이 투표에 혼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과 뉴저지의 경우 허리케인 여파로 공식지정된 투표소 240여 곳을 다른 장소로 이동시켰다.
뉴욕은 도시교통국까지 나서 피해복구 중인 지역을 셔틀버스로 돌며 유권자들을 실어 나르고 있으나 투표장 60곳이 다른 곳으로 이동된 상태라 주민들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선거인 명부에 없는 유권자에게 먼저 투표하도록 하고 나중에 신분을 확인하는 잠정투표와, 이메일·팩스 투표 또한 개설해 혼란함을 가중시키고 있다.
미카엘 하퍼 허드슨 지역 선거관리 위원은 "이메일 방식을 신뢰할 수 없다"며 "물리적으로도 이 많은 양의 이메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뉴저지 당국은 이런 상황을 감안해 이메일과 팩스로 들어오는 투표에 한해 오는 9일 밤 8시(현지시간)까지 개수 파악 기한을 연장하기로 했다.
김 과다노 공화당 뉴저지 부지사는 "미 연방과 주 모두 이메일·팩스 등을 동원해 최대한 투표를 장려하는 중"이라며 "그러나 접수처에서 숫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