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검찰이 서울 북아현 뉴타운 재개발 비리의혹과 관련해 7일 대우건설과 대림산업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임관혁)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신문로에 있는 대우건설과 수송동 대림산업 건설관련 담당부서를 각각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두 회사의 회계장부와 자금 집행내역, 북아현 재개발 관련 자료가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해와 분석 중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이들 건설사와 재개발조합 사이에 북아현동 1·3구역 재개발과 관련한 비리 정황이 포착돼 전격 실시됐다.
검찰은 압수물에 대한 분석이 끝나는 대로 사실 확인 등을 위해 북아현동 1·3구역 재개발에 관여한 이들 두 건설사 직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구체적인 금품 지급액수와 대가성 등을 판단한 뒤 조만간 회사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할 예정이다. 또 이들 임직원의 비리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건설사 법인에 대한 처벌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