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8일에 이어 9일에도 광주에서 호남 민심잡기에 나선다.
문 후보의 이번 광주행은 안 후보와의 단일화 합의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정가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여론조사를 비롯한 경선이나 후보자 간 담판 등 단일후보 선출 방식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단일후보로 선출되기 위해서는 광주와 호남의 선택을 받아야만 하기 때문.
이에 8일 저녁 광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 들러 축사를 남긴 문 후보는 9일에는 오전 9시 광주 서부소방서를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것으로 아침을 시작한다.
이어 오전 9시55분에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영호남 지식인들의 문 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한 뒤 이들과 함께 '분권국가와 균형발전사회 건설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갖는다.
문 후보는 아울러 오전 11시 광주·전남 9개 대학 총학생회의 초청으로 열리는 대학생들과의 솔직 토크 '꿈을 키우는 나라' 행사를 위해 조선대학교를 방문한다.
그는 강연이 끝난 뒤엔 오후 12시20분부터 조선대 솔마루 학생식당에서 대학생들과의 오찬을 갖고 젊은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예정이다.
문 후보는 오찬 일정을 마친 다음에는 서울로 이동해 오후 3시30분 대한노인회와의 간담회, 오후 16시30분엔 민주당 노인위원회 출범식에 들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1박2일 동안 이어지는 문 후보의 광주 방문에는 부인 김정숙 여사도 동행해 지원을 하고 있다. 김 여사는 전날 문 후보와 함께 광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내조에 힘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