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의 4분기 경기 회복 전망에 청신호가 켜졌다. 산업생산을 비롯한 주요 경제지표들이 두 달 연속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의 산업생산이 전년 같은기간보다 9.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 기록한 9.2% 증가는 물론 사전 전망치인 9.4% 증가도 웃도는 수치다.
함께 발표된 소매판매와 도시고정자산투자 역시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켰다.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14.5% 증가했다. 직전월(14.2%)과 예상치(14.4%)를 모두 웃돌았다.
지난달까지 10개월간의 도시고정자산투자는 20.7% 늘었다. 역시 전달(20.5%)과 예상치(20.6%) 보다 우수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9월의 경제지표가 예상 밖의 반등을 이뤄낸 후 4분기 경제가 회복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의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모두 확장 국면에 놓인 것 역시 이러한 기대를 뒷받침 하는 요인이 됐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지난달의 경제지표 역시 예상을 상회하자 경기 회복에 대한 믿음은 보다 견고해졌다.
쟝차오 궈타이쥔안증권 애널리스트는 "산업생산이 예상을 상회하며 경기 회복세를 확고히 했다"면서도 "해외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상승 모멘텀은 다소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