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마스터뷰, 특급조망은 대형고객님만 누리세요

대형만 전면 배치, 층에 따라 최대 1억원 차이

입력 : 2012-11-09 오후 3:43:04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특급호재인 GCF 사무국 유치 이후 첫 분양에 나서는 ‘송도 마스터뷰’가 시장의 관심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
 
특히 이 아파트는 골프장과 바다를 바로 볼 수 있는 송도 내 최고 조망권을 품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다만, 이 특급조망이 대형 아파트를 구입할 특급고객(?)에게만 제공돼 아쉬움이 남는다.
 
9일 포스코건설은 ‘송도 마스터뷰’ 모델하우스를 개관했다. 송도 내 모든 아파트 분양단지가 그렇듯 ‘송도 마스뷰’ 역시도 GCF 특수를 전면에 내걸었다. 이와 함께 ‘마스터뷰’만이 가지고 있는 특급조망으로 후방사격하며 분양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단지 바로 앞에는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이 펼쳐져 있으며 그 너머에는 서해바다가 끝었이 뻗어있다. ‘마스터뷰’라는 이름에 걸맞는 특급조망이다.
 
하지만 ‘송도 마스터뷰’는 단지 배치도를 확인한 결과 포스코가 자랑하는 이 특별한 조망은 수분양자 누구나가 누릴 수 있는 특혜는 아니다. ‘송도 마스터뷰’의 단지배치를 확인해 보면 F21블록 2105·2104동, F22블록 2205·2204동, F23-1블록 2305·2304동이 골프장과 바다를 향해 나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곳에는 전용 126㎡, 148㎡, 196㎡ 등 대형 주택형이 집중배치돼 있다.
 
‘송도 마스터뷰’는 72㎡, 84㎡형도 공급하지만 단지 안쪽으로 쳐져있어 일부 세대만이 대형 아파트 사이로 나있는 골프장과 바다를 조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즉 이 단지가 자랑하는 ‘마스터뷰’는 일부 대형 고가 아파트의 특별고객에게만 허용된 혜택이다.
 
특히 특별한 조망을 맘껏 누리기 위해서는 최대 1억원의 조망권 프리미엄을 지불해야한다. 골프장과 바다를 향해 나있는 2305동(148㎡형)의 경우 저층인 2~3층의 분양가는 7억300만원 선이지만 최상부인 20층 이상은 8억2898만원에 공급된다.
 
특급조망권이 제한되는 72㎡형의 경우 저층(3억3000만원)과 고층(3억5500만원)의 분양가 차이는 300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층이 높고 로열층에 가까울수록 포스코건설은 ‘마스터뷰’의 조망권에 최대 1억원의 프리미엄을 책정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층이 높을수록 건축비가 높아지고 로열층과 조망권에 대한 프리미엄을 감안한 분양가가 책정되지만 이정도 차이면 ‘마스터뷰’는 차후 시장에서 형성될 조망권 프리미엄까지 분양가에 선반영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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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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