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약보합으로 출발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지부진한 미국과 유럽의 정치상황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인 탓이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48.07포인트(0.38%) 하락한 12763.25로 거래를 시작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6포인트(0.15%) 떨어진 2891.22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46포인트(0.25%) 밀린 1374.05로 장을 열었다.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간의 타협안 도출 실패로 미국 '재정절벽' 위기감이 붉어져 이날 증시는 약보합권에서 시작했다.
이날 재선에 성공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정절벽 등 경제현안들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나 불안한 투자심리를 달래진 못했다.
유럽연합(EU)이 그리스에 긴축안 수용을 조건으로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했으나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
톰 워스 카날 트러스트 수석 투자책임자는 "우리는 그들이 싸우기보다 함께 일하길 원한다"며 "유럽 문제만 봐도 달라진게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다만 개장 전에 발표된 수입물가가 예상보다 상승폭을 줄이며 인플레이션 속도가 둔화되고 있음을 알려 하락폭은 제한됐다.
미국 노동부는 10월 수입물가가 전월대비 0.5%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 9월에는 1.1%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월트 디즈니(-6.51%)가 폭락하는 중이고, 맥도날드(-1.13%), JP 모건체이스(-0.45%)가 그 뒤를 잇고 있다.
휴렛팩커드, 캐터필러, 코카콜라도 약세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1.04%)가 상승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인텔(0.58%), IMB(0.23%) 등 IT주가 상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