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지난 6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 동시에 시장에선 오바마 행정부의 확장적 통화정책의 연속성이 유지되면서 미국 경제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란 견해가 힘을 얻고 있다.
10일 여의도 증권가 역시 미국 정부의 기존 정책이 유지되면서 경제지표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14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10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자동차를 제외하고는 전월 대비 0.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9월 증가율 1.3%에는 못 미치지만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16일 발표될 미국의 10월 산업생산도 0.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허리케인 샌디로 인한 피해로 10월 산업생산은 9월(0.4%)보다 증가폭이 다소 줄겠지만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영 KB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과 11월은 허리케인 샌디 여파로 미국의 경제지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등 단기적으로 경제지표 혼조세가 나올수 있다"면서도 "중기적으는 점진적인 경기개선이 진행되는 것"으로 판단했다.
김효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오바마 재임으로 인해 정책의 안정성이 더해질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며, 과거 경험상 집권 첫해 성장률이 높았단 점도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태풍과 재정절벽 우려로 경기지표가 주춤할 수 있는 환경이지만 재정건전화 관련 절충안 도출이 시도되고 있어 경기회복세가 훼손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그림] 미국 산업생산 추이
<자료>미국 상무부, 연준, KB투자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