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월 산업생산 1.2%↓..3년來 최대

입력 : 2012-09-17 오전 8:08:36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의 산업생산이 허리케인과 자동차 생산 감소로 3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지난달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1.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0.3% 줄어들 것으로 내다본 전문가들의 예상을 밑돈 것으로 2009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직전월의 수치 역시 종전의 0.6% 증가에서 0.5% 증가로 소폭 조정됐다.
 
앤드류 그랜담 CBIC월드마켓 이코노미스트는 "이 달의 지표는 전달의 상승분을 상쇄시켰다"며 "글로벌 수요 둔화가 미국의 산업 경기 역시 끌어내렸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 기간 미국 일부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아이작의 영향도 산업 생산 둔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아이작이 0.3%포인트 정도 끌어내린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산업생산의 75%를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이 0.7% 감소했다. 유틸리티와 자동차 생산이 각각 3.6%, 4% 급감했다. 광물 생산은 멕시코만의 석유와 가스 추출 중단으로 1.8% 줄었다.
 
한편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7월의 기업재고는 전달보다 0.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전 전망치 0.4% 상승을 웃도는 것으로 소비심리가 악화되면서 기업의 재고 물량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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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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