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은 11일 태국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4대강 사업을 안 했으면 물난리가 났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국민들에게는 도무지 와닿지 않는 주장"이라며 "아랫사람들의 허위보고인지 대통령이 보고 싶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4대강 사업을 자신의 최대치적으로 강변하고 싶은 모양인데 유감스럽게도 국민들에게 4대강 토목공사는 이명박 정권의 최대 실패사업으로 평가받고 있을 뿐"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정반대라고 할 만한 대통령과 국민의 인식차이는 불통으로 점철된 이명박 정부 실정의 근원"이라면서 "지난 4년간 국민들을 절망으로 몰아넣은 불통의 리더십을 박근혜 후보가 승계하며 다가올 대선에서 불통의 정치를 극복할 것인지가 중차대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과 국민들이 앞으로 5년을 또 다시 불통의 정치로 절망에 빠질 수 없다"면서 "12월19일 이명박근혜 정권의 '불통 정치'를 심판하고, '국민 소통 정치'의 장을 활짝 열어야 한다. 그 중심에 문재인 후보과 민주당이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