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가 권영세 새누리당 종합상황실장의 발언에 대해 "거짓으로 진실을 위협하려는 것이고 국민을 협박하려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안 캠프의 유민영 대변인은 12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지난 11일 권 실장의 발언에 대해 명백히 경고한 바 있다"며 "어제는 사실을 회피하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정우택 최고위원이 라디오에서 전혀 근거 없는 소리는 아니라고 했는데 그런 것을 해 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생각이라고 사람들은 생각할 것"이라며 "아주 작은 것 하나라도 근거를 대보기를 바란다"고 반박했다.
권 실장은 지난 11일 안 후보가 이날 제안한 반값 선거공약에 대해 "후보가 될 확률이 50%라 반값이냐"며 "(우리는) 안 후보 측이 여론조사 기관에 돈을 많이 푼 것으로 안다"고 말한 바 있다.
유 대변인은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 측은 무엇보다 국민을 속이고 있는 것"이라며 "거짓으로 진실을 위협하려는 것이고 국민을 협박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결국 안철수 죽이기가 향하고 있는 것은 새로운 변화를 만든 국민"이라며 "오직 그들이 두려운 것은 국민이고 변화"라고 덧붙였다.
유 대변인은 최근 서울 고검에서 현직 부장급 검사의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이 사건이 엄정하게 수사돼 그 진실이 명확하게 규명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사안은 결국 수사권과 기소권 등의 막강한 권한을 가진 검사와 사건 무마를 대가로 비리 검사에 유착하는 구조적인 문제가 사안의 본질이고, 그러한 검사의 비대한 권한에 대해 견제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설명했다.
유 대변인은 이 사건이 안 후보가 주장한 고위공직자부패수사처 설치와 대검 중수부 폐지, 검찰의 직접수사 기능 대폭 축소 등 검찰개혁이 필요한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다시 한번 한점의 의혹도 없이 공정하고 엄정하게 이 사건이 수사돼 국민적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