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SK텔레콤이 ICT 기술을 기반으로 '친환경 병원' 만들기에 나섰다.
SK텔레콤(017670)은 오는 12월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제주한라병원에 에너지 절감기술 '클라우드 벰스'를 도입해 병원 내 조명, 냉·난방기, 공조기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약 700여 명의 환자를 수용하는 대형종합병원인 제주한라병원을 '친환경 병원'으로 탈바꿈 시켜 청정 환경 보호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부터 제주한라병원 대상 에너지 정밀진단을 실시해 병원 내 에너지 사용현황과 절감 가능한 분야에 대해 연구해 왔다.
그 결과를 토대로 입원환자의 쾌적함을 최우선시하는 병원의 특성을 클라우드 벰스 시스템 설계에 반영했다.
특히 병원에서는 실내온도 유지와 각종 의료도구, 환자 위생관리를 위해 다량의 전기와 온수를 사용한다.
이에 SK텔레콤은 병원에서 사용하고 버려지는 폐수와 폐열 에너지를 재사용하는 '히트펌프 시스템'을 올 말까지 제주한라병원에 구축하기로 했다.
클라우드 벰스는 SK텔레콤이 초기 시설투자비를 부담하고, 시스템 도입 이후 절감되는 에너지 비용을 점진적으로 회수하는 방식으로 구축된다.
제주한라병원 측은 초기 투자비용 없이 고효율 설비를 구축할 수 있고 연 약 2억원 이상 에너지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또 병원 측은 약 3년 후 소요비용을 모두 상환하면 에너지비용 절감 효과를 100%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