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 정부가 외환보유고에 금 비중을 늘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데이빗 고넬 영국금시장연합(LBMA) 회장은 "중국과 미국을 비교해 본다면, 미국은 외환보유고에서 금 비중이 75%지만 중국은 2%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2009년 외환보유고에서 금을 1054톤까지 늘렸다고 밝힌 이후 금 보유에 관해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세계금위원회에 따르면, 미국이 보유한 금은 8133톤, 독일은 3395톤으로 모두 외환보유고의 7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고넬 회장은 "금값은 최근 각국 정부가 매입하면서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금은 각국 중앙은행들의 매입이 이어진데다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 헷지수단으로 각광받으면서 12년 연속 가격 상승세를 이어왔다.
금값은 올해들어 11% 상승했고, 지난해 9월6일에는 온스당 1921.15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의 지난 9월 기준 외환보유고는 총 3조2900억달러로 전세계에서 가장 큰 금액이라고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