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막기위해 유로존 국가들이 그리스에 대한 재정적자 감축 시한을 2년 더 연장해 줄 것으로 전망된다.
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그리스의 재정적자 감축 시한을 2년 더 연장하고 그리스에 구제금융을 지원하는 방안이 곧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독일을 비롯한 유로존 국가들이 그리스가 국가 디폴트로 유로존을 떠나게 되는 상황을 막는데 뜻을 모으자는 쪽으로 합의를 봤다는 분석이다.
이날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를 마친 후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오는 20일 회의를 열어 그리스 문제에 대한 해결점에 도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의 재정 적자 감축 이행기간을 2016년까지 2년 더 연장하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로 소요되는 326억유로의 재원을 어떻게 마련해야 하는지에 대해 논의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로존이 그리스의 긴축 이행기간을 연장해 줄 경우 그리스는 오는 2016년까지 재정적자 비율을 국내총생산(GDP)의 2%로 감축하면 된다.
이와 함께 부채 감축 기한도 2022년까지로 2년 더 늘어난다.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긴축이행 기간 연장은 추가적인 재정 건전화 작업의 일환"이라며 "현재로서 몇 가지 대응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그리스 의회는 트로이카로부터 315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지원받기 위해 긴축안과 내년도 예산안을 모두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