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신저가 행진이 이어지는 조선주들이 좀처럼 반등 기미를 찾지 못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8일부터 5거래일 연속 약세였다. 전날에는 19만75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지난 9월 중순 미국 3차 양적완화, 유럽중앙은행 무제한 채권 매입 정책 기대감으로 주가가 반등한 것이 마지막 상승세였다.
조선사들의 수주 부진과 실적 악화가 부각되면서 조선사 주가는 미끄러지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조선주는 싸지만 사면 골치덩어리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장문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주 주가는 수주가 회복되기 전까지는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며 “내년에도 상선의 과잉 공급 현상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조선사들의 실적이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나마 해양 플렌트 시장은 견조하지만 유럽 금융위기 이후 대규모 해양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있다”며 “계적적으로 해양 프로젝트는 연말에 발주가 잘 안되기 때문에, 내년초까지 조선주들은 새로운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