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공급된 ‘최상층’ 펜트하우스가 1순위에서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마감하는 등 예상치 못했던 인기를 모으고 있다. 중대형 분양시장이 어렵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 마스터뷰’ 펜트하우스 전용면적 196㎡는 분양가가 16억선으로 다른 타입보다 2배 넘게 비싸게 분양됐음에도 불구하고 5가구 모집에 47명이 몰려 평균 9.4대 1의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특히 F22블록에 경우 2가구 모집에 27명이 몰리며 13.5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에서 청약마감됐다. F21블록도 마찬가지다. 2가구 모집에 19가구가 접수하여 9.5대의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포스코건설 조용진 분양소장은 “분양을 시작하자마자 제일 처음 문의가 왔던 타입이 바로 펜트하우스로 VVIP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골프장과 서해 바다가 동시에 조망되는 송도 최고의 입지라는 장점 때문에 찾는 수요가 많았다”고 말했다.
송도의 펜트하우스 완판 사례는 이번뿐만이 아니다. 지난 6월 15억원이 넘는 분양가로 분양에 나섰던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펜트하우스(163~215㎡) 12가구도 5.42대의 순위 내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전체 평균인 2.96대 1을 훨씬 웃돌았다.
또한 분양 당시 대규모 미달 사태가 났던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2차’도 펜트하우스 만큼은 1.83대 1로 청약을 마감한 바 있다. 특히 이 아파트의 펜트하우스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S걸그룹의 한 멤버가 계약하며 유명세를 탔다.
업계 관계자는 “인천 송도는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을 비롯하여 센트럴파크, 서해바다, 인천대교 등 프리미엄급 조망을 갖추고 있는데다 인천지역에서 소득수준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는 점에서 펜트하우스를 찾는 수요가 많은 것”이라며 “향후 송도에 GCF나 외국기업이 본격적으로 입주하기 시작하면 서울 용산과 같이 초고가 월세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