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한국영양학회와 공동으로 진행해 온 '건강한 가공식품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6일 열린 한국영양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권오란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식품산업에서 영양 가이드라인 구축'이란 주제로 이 기준을 소개했다.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는 지난 5월부터 한국영양학회와 함께 과잉 섭취하면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7가지 위해 가능 영양소에 관한 제품별 상한치를 설정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우선 열량, 지방,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단순당, 나트륨, 콜레스테롤 등 표준 한국인이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안 되는 위해 가능 영양소를 설정했다.
이들 위해 가능 영양소에 관해 CJ제일제당은 가공식품별로 상한치를 설정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은 100g당 지방 11.7g, 포화지방 2.9g, 나트륨 580㎎을 넘지 말아야 적합한 가공식품이다.
미국, 유럽 등 식품 선진국에서는 이미 가공식품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알리고 있다.
스위스 네슬레는 건강한 식품의 영양소 함유량을 설정하고 기준에 맞는 제품만 생산하는 뉴트리셔날 프로파일링 시스템(Nutritional Profiling System)을 실행 중이다.
미국 크래프트는 건강에 좋은 제품에 관한 기준을 세우고 영양 분석표가 적힌 센서블 솔루션(Sensible Solution)이란 로고를 붙여 판매하고 있다.
김상현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건강식품센터장은 "그동안 식품첨가물의 사용을 줄인 '더 건강한 햄', '더 건강한 어묵' 등으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왔다"며 "이번 공동 연구로 더 건강한 식품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