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재정절벽 해결에 대한 기대감과 주택경기 회복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207.65포인트(1.65%) 오른 1만2795.96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62.94포인트(2.21%) 상승한 2916.07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7.01포인트(1.99%) 오른 1386.89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의 움직임은 연말까지 재정절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따른 결과였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 의회 지도자들의 회담이 건설적으로 마무리 됐다는 점과 함께 동남아를 방문중인 오바마 대통령이 연설을 통해 재정절벽 문제 해결에 대한 자신감을 보인 것이 호재가 됐다.
이날 발표된 주택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타난 점도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이며 상승 재료가 됐다.
전미부동산협회(NAR)가 집계한 지난달 기존주택판매가 2.1% 오른 479만건에 달했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의 이번달 주택시장지수는 전달보다 5포인트 오른 46을 기록했다.
여기에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20일 회의에서 그리스에 440억유로 규모의 긴급대출안을 승인할 것이란 전망 역시 지수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 됐다.
마이클 샤오울 마켓필드자산운용 회장은 "미국 경제는 매우 양호하고 기업 실적도 나쁘지 않다"며 "의회에서만 순조로운 결정을 내려준다면 모든 것이 좋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휴렛팩커드(3.50%), 구글(3.25%), 애플(7.21%) 등 기술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증권사의 매수추천에 4.06% 올랐고 JP모건체이스(2.68%), 아메리칸익스프레스(1.71%) 등 기타 금융업종도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다만 인텔은 폴 오텔리니 최고경영자(CEO)의 사임 소식에 약세를 보이다 0.30% 오른 20.25달러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