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0일 일본 증시는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관망세에 제한적인 상승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보다 42.95엔(0.47%) 오른 9196.15로 거래를 시작했다.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에 힘입어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BOJ의 회의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며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음달 열리는 총선에서 자민당이 승리할 것으로 점쳐지며 최근 증시의 강한 오름세를 이끌었다.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가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3%로 제시할 만큼 적극적인 통화정책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아직 총선이 치러지기 전인만큼 이날의 BOJ 회의에서도 마땅한 행동이 나타날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았다.
다만 시라가와 마사아키 총재가 기자회견을 통해 양적완화에 대한 힌트를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마츠자와 나카 노무라증권 투자전략가는 "우리의 기대와 달리 어떠한 반응도 없을 때를 대비해야 한다"며 "그 경우 실망감은 더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전력이 3% 이상 오르는 등 유틸리티 업종이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간사이전력, 주부전력 등도 모두 1%대의 오름폭을 기록 중이다.
노무라홀딩스, 미쓰비시UFJ파이낸셜,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 등 금융주와 소프트뱅크, KDDI 등 통신주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JFE홀딩스, 신일본제철 등 철강주와 닛산자동차, 혼다자동차 등 자동차주도 강세다.
반면 미국 시장에서 신형 게임기 위 유(Wii U)를 출시한 닌텐도는 시장의 엇갈린 평가에 0.09% 밀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