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IT주가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과 연말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9시31분 현재 전기전자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1.36% 오르며 전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0월 기존 주택거래 실적은 479만채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이연신 교보증권 연구원은 "9월 급등세로 소폭 둔화되리라 예상됐던 10 월 주택지표가 예상 외 개선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라고 평가하며 "최근의 소비심리는 금융시장과 기업심리에 재정절벽 우려가 지배적인 것에 비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이는 주택경기 반등에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공격적인 판촉행사 등 연말 소비유인이 주어진다면 소비증가로 이어질 요인"이라며 "연말소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도 "지난 10여년간 월별 소비심리와 고용지표를 평균하면 쇼핑시즌 중 개선되는 모습이 뚜렷하다"며 "연말 호전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국내 상승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블랙 프라이데이의 수혜가 예상되는 국내 IT와 의류주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