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대학생 주거안정을 위해 도입된 사립대학 공공기숙사가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처음으로 착공된다.
국토해양부와 교육과학기술부·한국사학진흥재단은 오는 21일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공공기숙사 착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 캠퍼스는 국민주택기금 106억원, 사학진흥기금 67억원, 단국대 19억원 등 총 사업비 192억원이 투입되며, 수용인원은 928명 규모다. 오는 2014년부터 운영될 예정으로 월 평균 19만원 수준의 기숙사비가 책정된다.
사립대학교 공공기숙사 건설지원은 지난해 12·7 '주택시장 정상화 및 서민주거안정 지원방안'에서 기숙사 확충과 기숙사비 인하 유도를 위해 논의됐다.
국토부는 사립대학교 기숙사 건설을 위해 공공기금(국민주택기금·사학진흥기금)을 융자지원하기로 하고 올해 6월 4개 대학 6개 사업(경희대 운동장·이문동·회기동 부지, 대구 한의대, 세종대, 단국대 천안)을 선정했다.
지원조건은 국민주택기금의 경우 3년 거치, 17년 분할상환, 연 2% 금리, 사학진흥기금은 2년 거치, 20년 분할상환, 연 3.27% 금리다.
가장 먼저 공사를 시작한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2014년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하게 된다. 기숙사 건립을 통해 재학생 수 대비 기숙사 수용률은 12%에서 20% 수준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나머지 3개 학교도 뒤이어 착공을 시작해 20124년부터 저렴한 사립대 공공기숙사를 운영된다"며 "사립대학 공공기숙사 건립을 위해 국민주택기금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