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삼성카드가 독점계약을 맺고있는 미국계 대형마트인 코스트코에 인상된 수수료율을 통보했다.
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전날 코스트코를 직접 방문해 인상된 수수료율 인상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코스트코는 삼성카드와 독점계약을 맺고 0.7%의 수수료율을 적용받고 있다. 이번에 삼성카드가 제시한 수수료율은 현행 수수료율 보다 두배 이상 높은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9월 연매출 2억원 미만의 영세가맹점에대해 1.5%의 수수료율을 적용, 대형가맹점인 코스트코에 그보다 높은 수수료율을 제시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코스트코에 제시한 수수료율은 개별협상 사안이기 때문에 외부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 삼성, 현대, 롯데 등 카드사들은 대형가맹점을 포함해 약 20만곳에 변경된 가맹점 수수료율을 통보했다.
개정된 여신전문금융업법이 다음달 22일부터 시행되기 때문에 인상된 수수료 내용을 1개월 전에는 사전통보해야 한다.
카드사가 제시한 대형가맹점 수수료율은 현재(1.5%~1.9%)보다 0.4%포인트가량 인상된 2.0%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 매출 1000억원 이상인 대형가맹점 230여곳이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