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건설사 사회 나눔 사업 잇따라

장학사업, 빈민가정 지원, 해외 교육사업 등 확대

입력 : 2012-11-21 오전 11:19:25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추운 겨울이 다가오면서 곳곳에서 따뜻한 정을 나누는 ‘나눔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기업들도 나눔활동으로 기업의 이익의 일부분을 사회환원으로 되돌려 주는 활동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중견건설사들도 사회환원 사업에 동참하면서 기업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빈곤층의 삶을 지원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나눔활동’을 다양한 분야에서 동참하고 매년 확대되고 있다. 사회환원 사업은 건설사도 마찬가지다.
 
지난 10월 초에는 포스코건설이 ‘글로벌 자원봉사’부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유한킴벌리, 삼성전자, 포스코에 이어 모든 업종을 통틀어 전체 4위에 오르기도 했다.건설사 중 최상위에 이름을 올린 것.
 
포스코건설은 회사가 진출한 해외지역 현장마다 ‘1현장 1이웃’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다.
 
중견 건설사들도 장기 경기불황 속에서도 기업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일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동원개발(013120)은 지역개발과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금 전달 등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1월 김해시청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라면 1500상자를 전달했고, 7월에도 부산 적십자사에 1억1550만원 상당의 청바지 기증, 9월 낙동강문화대축제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저소득층 아낌없는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달에도 통영UN선언문 기념탑 설치에도 상당액의 기부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장학사업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지난 달 초에 준공식을 치른 경남 통영의 동원중•고등학교는 동원개발 장복만 회장이 폐교 위기에 놓은 경남 통영상고를 485억원의 사재를 들여 신축한 학교다. 동원중•고등학교는 폐교 위기 당시 장복만 회장이 이사장으로 취임해 인재육성 및 장학사업을 통해 되살린 학교다. 이사장 취임 이후 12년이 지난 현재는 명문대 합격자를 많이 배출하는 지역의 명문고등학교로 자리 잡았다.
 
호반건설은 지난 8월 ‘쌀’ 234포대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세종시청에 기증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장학재단 등을 통한 교육사업에도 동참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호반장학재단’ 설립 이후 지난 11년 간 인재 지원 및 육성에 힘쓰고 있다.
 
지역경제 발전과 빈민 및 서민 가족들을 위한 사회공원도 잇따르고 있다.
 
동광종합토건은 지난 7년 전인 2005년부터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 가정을 대상으로 매년 2가구씩 노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해주는 사회환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동광종합토건은 지난 해 7월 정부로부터 ‘2011년 국가유공자 노후주택 보수 및 임차자금지원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다. 동광종합건설은 레저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했지만 광교신도시 ‘광교 오드카운티’ 등 아파트 시장에서도 이름을 확대하고 있다.
 
김해와 창원에서 잇따라 분양을 앞두고 있는 중흥건설은 광주에 뿌리 내리고 있는 명실상부한 중견 건설사다.
 
중흥건설은 지역경제 발전에 의미를 두고 있다. 지난 달 4월에는 광주FC 후원금으로 2억원을 광주시에 전달하기도 했고, 작년에도 같은 목적으로 3억원을 기탁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 9월에는 모델하우스 공개행사에서 축하화환 대신 받은 백미 20㎏ 43포대를 세종시 행복나눔과에 기탁했다.
 
서희건설(035890)은 경북지역에서 ‘사랑의 집 고쳐주기’를 시작해 지난 해 연말 기준 50호점을 돌파했다.
 
해외 사회공헌에서도 건설사의 사회적 기부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1990년대 초반부터 전국의 학교에 기숙사와 도서베트남을 비롯해 캄보디아, 라오스, 동티모르, 태국,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등 14개국에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곳에 600여 초등학교를 무상으로 지어주고 피아노 6만여 대와 교육용 칠판 60만여 개를 기증했다. 국내 기업 최초로 유엔 인간정주위원회(해비타트)에 300만 달러를 지원했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외형 성장도 중요하지만 기업 구성원들의 의지 등 내실 경영의 질도 높이고, 사회적으로도 인정받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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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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