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로존 경제가 서비스 산업이 침체하면서 2009년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22(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서비스 관련 산업의 실적 부진으로 유로존이 경제가 2009년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고 전했다.
이날 마르키트 이코노믹스가 발표한 11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6.2로 10개월 연속 50선을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구매자관리지수가 50이 넘으면 경기확장을, 미만은 위축을 의미한다.
특히 서비스 업종인 호텔과 은행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서비스업 PMI는 2009년 7월 이래 최저치인 45.7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46을 밑도는 수치다.
크리스 윌리엄슨 마르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 "경제에 대한 불안감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심각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11월 PMI는 4분기에 경기 하강이 지속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라"며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약 0.5%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전망이 현실이 되면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GDP가 감소하는 것이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한 복합 PMI는 45.8로 나타났다. 이는 전달 45.7에 비해 소폭 오른 수치이나 여전히 50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국가별로 보면 유로존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은 제조업 부문 PMI가 전달 46.0에서 이달 46.8로 올랐지만, 서비스업 PMI는 전달 48.4에서 이달 48.0으로 하락했다.
프랑스는 제조업 PMI가 43.7에서 44.7로, 서비스업 PMI가 44.6에서 46.1로 각각 상승해 경기침체 속도가 다른 국가들보다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