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일생의 10%는 질병 기간"

8년은 질병에 시달려..여성이 더 취약

입력 : 2012-11-23 오후 6:16:28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한국인은 일생의 10% 기간은 질병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정영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이 발간한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여명 및 건강수명'에 따르면 0세에서의 기대여명과 건강수명의 차이는 8.04년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생의 약 10% 기간을 질병으로 보내게 됨을 의미한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2009년 출생아의 기대여명은 80.67세인 것으로 산출됐는데 남성은 76.80세, 여성은 82.92세로 여성이 6.12년 장수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질병없이 사는 기간인 건강수명의 경우 72.63세이며 남성은 71.38세, 여성은 73.37세로 추정됐다.
 
기대여명은 특정한 연령의 사람이 앞으로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년수를 의미한다. 건강수명은 몸이나 정신에 아무 탈이 없이 튼튼한 상태로 활동을 하며 산 기간으로 평균수명에서 질병으로 몸이 아픈 기간을 제외한 기간을 말한다.
 
한편 남녀간 건강수명의 차이는 1.99년으로 여성의 건강수명이 기대여명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영호 연구위원은 "기대여명과 건강수준이 향상돼 삶의 질이 제고되기 위해서는 보다 건강하게 장수하는 여건이 마련되지 않으면 달성하기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감영성 질환으로 인한 질병부담이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만성질환이 질병부담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며 "만성질환으로 인한 부담을 완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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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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