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전격 사퇴 소식이 전해진 23일 오후 8시20분, 충격파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캠프에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단일화 방식 담판이 결렬된 가운데 안 후보가 기자회견을 갖기로 하자 문 후보 측은 애써 담담히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안 후보가 백의종군 하겠다며 후보 사퇴를 선언하고 "이제 단일후보는 문 후보"라고 밝히자 캠프 곳곳에서 탄식이 터져나왔다.
문 후보 선대위 관계자들은 물론 현장의 기자들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정도로 안 후보의 양보가 갑작스러웠기 때문이다.
선대위 관계자들 및 당직자들은 놀란 얼굴로 안 후보의 기자회견을 지켜봤고, 이를 담으려는 카메라 기자들의 플레시가 일제히 터지기도 했다.
일단 이 시각 현재(오후 9시)까지 문 후보 측의 공식적인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문 후보는 자신의 트위터에 "안 후보님과 안 후보님을 지지하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미안합니다"라고 적었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선대위 회의가 소집됐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소집된 바 없다"면서 정정보도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