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염현석기자]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가격이 10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947.9원으로 지난주와 비교해 9.5원 내렸다. 지난 9월 셋째 주부터 하락세를 보인 휘발유 가격은 10주 동안 ℓ당 78.3원이 떨어졌다.
광주·전남, 부산·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ℓ당 10원 이상 휘발유 판매가격이 내려가면서 전국의 모든 지역 휘발유 판매가격 역시 하향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정유사보다 20원 정도 싸게 공급되고 있는 수입 휘발유가 전남·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물량이 풀리고 있어 다른 지역에 비해 휘발유 판매가격 하락폭이 컸다"고 말했다.
정유사 공급가격(세전)도 한 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휘발유는 지난주 대비 15.5원 떨어진 880.5원, 경유는 36원 내린 968.4원에 공급됐다.
정유사별 세후 공급가격은 GS칼텍스가 1816.68원으로 가장 높고, SK에너지가 1757.14원으로 가장 낮았다.
자동차용 경유는 현대오일뱅크가 1658.77원으로 최고가를, SK에너지가 1636.32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이스라엘-하마스 포격전으로 중동 정세가 불안해져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다음 주부터 국내 주유소 판매가도 휘발유를 중심으로 점차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