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27일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을 찾아 대규모 유세를 벌이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개시했다.
문 후보는 이날 사상터미널에서 수백여명의 지지자와 시민, 취재진이 모인 가운데 연설을 실시했다.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 등이 화력을 보탰다.
문 후보는 유세차에 올라 "오늘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면서 "저를 키워준 이곳 부산에서 위대한 첫걸음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시민들이 저를 국회의원으로, 민주당 대선후보로 만들어주셨고, 드디어 야권의 단일후보가 됐다"면서 "복지와 경제민주화로 새시대를 여는 첫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안철수 전 후보님이 큰 결단을 하셨다"면서 "안 전 후보님의 진심과 눈물을 결코 잊지 않고 새기겠다. 안 전 후보님이 꾼 새정치의 꿈을 함께 이루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아울러 "심상정 진보정의당 후보도 저에 대한 지지선언을 하면서 후보등록을 하지 않으셨다"면서 "이제 정권교체를 바라는 모든 국민은 하나"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그러면서 "안 전 후보님과 심 전 후보님, 새정치를 염원하는 모든 분들, 정권교체를 바라는 모든 분들과 함께 대통합 국민연대를 이루겠다. 제가 앞장을 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후보는 부산으로 내려오기 위해 김포공항으로 가는 교통편으로 지하철을 선택해 시민들과 함께 아침을 열었다.
문 후보는 부산 유세 직후에 창원 정우상가 앞으로 이동해 세몰이를 이어간다. 오후에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대규모 유세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