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KOTRA와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국내 섬유·패션업계의 수출부진 타개를 위해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뉴욕에서 '한국 섬유패션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우리 중소기업 84개사가 참여해 수출활로를 뚫기 위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Northface, Nautica 등 다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VF Sports, 스포츠 브랜드 Victorinox Swiss Army, Club Monaco, Calvin Klein, Guess 등의 패션 브랜드가 참가하고 미국 전역과 중남미에서 1000여명의 바이어가 적극 참여에 나설 예정이다.
Calvin Klein의 한 관계자는 "최근 중위권 브랜드들이 H&M, Zara, Forever21 등 SPA 브랜드와의 가격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들에 대항해 우수한 원단을 사용해 더욱 좋은 품질의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승산이 있다고 보며 이 점에서 한국산 원단이 앞으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섬유는 미국에서 전체 공산품 대비 수입관세가 높은 품목으로 한미 FTA가 한국 섬유 산업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코트라는 내다봤다.
엄성필 KOTRA 북미지역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섬유패션제품의 미국시장 진출 확대를 기대한다"며 "매년 정례화를 통해 한국 섬유패션 제품이 세계의 패션 중심지인 뉴욕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