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사흘째이자 제18대 대선이 20일 앞으로 다가온 29일 호남과 경남을 횡단하는 강행군에 돌입한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20분부터 전남 여수 서시장 장날에 들러 방문인사를 펼치고, 이어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장 현장을 찾아 호남 민심잡기에 나선다.
박지원 원내대표 등이 함께 하는 이날 호남 일정은 11시35분 순천시 연향동 국민은행 사거리 집중유세, 12시10분 광양항만공사 방문 등으로 이어진다.
문 후보는 오후엔 경남 사천으로 이동해 삼천포종합시장 인사, 진주 중앙시장 집중유세 및 진주의료원 '보호자 없는 병원을 가다' 행사로 경남 표심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그는 아울러 오후 6시30분 김해로 이동해 내외동 사거리 집중유세, 오후 7시20분 인제대학교 앞 삼거리 인사유세를 통해 청년층 유권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문 후보 측 진선미 대변인은 "이날 문 후보의 일정은 '미래성장의 축'이라고 할 수 있는 남해안벨트를 순회하는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진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에서 변방에 머물렀던 남해안벨트의 민심을 보듬고, 문재인 후보가 남해안벨트와 동행하겠다는 의지와 약속을 알리고자 하는 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주의료원 방문에 대해선 "의료·복지정책 행보의 일환"이라면서 "'보호자 없는 병동' 제도를 실시하는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일정이다. 의료비로 인해 중산층이 무너지고, 경제적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는 현실에 국가가 '공감'하고 그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 문 후보의 소신"이라고 밝혔다.
진 대변인은 "이를 위해 연간 의료비 100만원 상한제 등 연간 의료비 부담 경감을 위한 국가의 역할을 강조하겠다는 의도를 나타내는 일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문 후보는 전남과 경남을 횡단하는 강행군과 더불어 30일에는 노동자들의 도시인 울산 및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텃밭인 대구와 경북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문 후보의 영호남 횡단이 치열한 접전으로 나타나고 있는 박근혜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소기의 성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