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30일 일본 증시는 장 초반 방향성을 탐색하며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전날보다 37.34엔(0.41%) 오른 9439.17로 개장한 닛케이225 지수는 이후 하락 전환해 오전 9시41분 현재 전날보다 6.01엔(0.06%) 밀린 9394.87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엇갈린 결과를 보이며 다소 부정적인 지수 움직임을 유발했다.
이날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달의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전 전망치 2.2% 감소를 상회하는 것으로 지난 5월부터 이어진 제조업 경기 위축을 끝마쳤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의 경제가 살아나며 일본의 수출도 개선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반면 일본의 물가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가격 변동성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기간과 동일한 수준에 머물렀다.
마이너스 물가에서는 벗어나 디플레이션 우려는 다소 누그러뜨렸지만 여전히 BOJ의 목표치 1%에 크게 못 미쳐 추가 통화완화에 대한 여지가 커지고 있다.
한편 지난달의 실업률은 전달과 동일한 4.2%를 기록했으며 가계지출은 전년 동기대비 0.1% 감소해 전망치 0.7% 감소를 상회했다.
업종별로는 증권(-1.38%), 철강(-1.03%), 부동산(-0.86%) 등 업종이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해운업(-0.29%)과 도매업(-0.32%)도 약세다.
반면 전일 사업 통합 계획을 전한 미쓰비시중공업과 히타치는 각각 1.9%, 2.4%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