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정옥임 새누리당 대변인은 30일 안철수 전 후보가 다음달 3일 해단식에 참석한 것과 관련,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적극적으로 돕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이날 평화방송(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안 전 후보가) '내가 알던 문재인 후보가 아니었다', '나는 영혼을 팔지 않았다'라는 말을 남겼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안 전 후보의 의미심장한 말은 괴테의 파우스트를 연상시키는 그런 대목"이라며 "'영혼을 팔지 않았다' 그러면 우리는 악마를 연상하게 되지 않겠는가"라며
문 후보를 '악마'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본인 스스로 그런 말을 하고 사퇴했는데 다시 문 후보를 적극적으로 도와준다는 것은 맞지 않는 이야기"라면서 "(안 전 후보가)아직도 친노 그룹이 상당한 세력으로 남아있는 문 후보를 도와주는 것이 본인의 정치 미래에 득이 될지 실이 될지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안 전 후보가 사실상 정치 66일 밖에 안 하신 분 치고는 아마추어 같지가 않다. 굉장히 프로페셔널한 정치인 같다"며 "그렇다면 본인도 여러가지 판단을 하지 않을까, 그렇게 관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