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내년 초 재정절벽 시행을 막기 위한 미국 정치권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존 베이너 미국 하원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재정절벽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졌다"며 "스스로를 속이려 하지 말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금 현재 재정절벽에 대한 논의는 어디에도 없다"며 전일의 회의적인 입장을 다시금 확인했다.
베이너 의장은 고소득층에 대한 세금 인상안에 반대하며 특별 이자 감면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세율을 인상하는 것보다 기타 비용을 줄이는 것이 경제에 도움이 되고 방법도 간단하다"고 전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오바마 대통령은 이미 충분히 구체적인 의사를 전달했다"며 공화당을 비판했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 유세기간 중 중산층에 대한 세금 감면 방안에 명확한 의사를 표현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중산층 감세 및 부자 증세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확고히 하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날 필라델피아의 한 장난감 공장을 방문해 "중산층에 대한 감세가 종료될 경우 경제성장이 멈출 수 있다"며 "미국인들에 대한 감세 연장안은 반드시 통과되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