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변인은 이어 "대통령의 수족과 같은 참모인 민정수석실에서 대통령 친인척 비리를 예방하고 감찰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라면서 "더욱이 문 후보는 노무현 정권에서 민정수석을 지내면서 직무유기 또는 무능으로 노 전 대통령의 형인 노건평씨 등 친인척, 측근의 부정부패를 막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그 결과 이들이 교도소를 들락날락하고 결국은 극단적 상황까지 치달았던 것인데 문 후보 측은 이에 대해 반성이 전혀 없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박 후보는 대통령으로부터 독립적인, 중립적인 대통령의 임명권을 제한하는 특별감찰관을 두고 있다. 이 특별감찰관은 실질적 조사권을 가지고 있다"면서 "친인척 등에 대해 재산거래 신고 의무, 부정청탁 금지 등 고강도의 의무를 부과하고 어길 경우 엄벌하는 내용의 특별감찰관제도가 박 후보의 특별감찰관제의 골자"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검찰총장 임명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검찰총장 임명과 관련해서 국회청문회를 통화하지 못한 검찰총장은 임명하지 않겠다. 검찰청법에 따라서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인물로 임명하겠다"며 "(결국)검찰총장에 대한 대통령의 영향력을 줄이겠다는 구상이 그 골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내부인사로 구성하겠다고 한 것은 오해"라면서 "내부와 외부 모두에 문호를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