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이춘상 보좌관 재차 조문..'TV토론 전념'

조문 외 공개석상 모습 드러내지 않아..공약 막바지 점검

입력 : 2012-12-03 오후 4:34:21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3일 교통사고로 숨진 고(故) 이춘상 보좌관의 빈소를 재차 조문한 데 이어 TV토론 준비에 매진했다.
 
박 후보는 전날 저녁에 이어 이날 오후 1시30분경 검은 상복 차림으로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을 거듭 위로했다.
 
박 후보는 조문 뒤 이 보좌관의 아내 이은주씨와 상주인 아들의 손을 잡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다른 유족들에게도 허리 숙여 인사했다.
 
박 후보는 아내 이씨이게 "힘내시고, 얼마나 변고가 크셨습니까. 계속 힘내시고, (이 보좌관이) 좋은 곳으로 가셨으면.."이라며 "저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힘을 모아서.. 잘 지내세요"라고 울먹였다,
 
이어 옆에 있던 이 보좌관의 아들을 바라보면서 "아드님이 심성이 착하고.."라며 "잘 훌륭하게 될 겁니다"고 말했다.
 
박선규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박 후보가 주변에서 걱정할 정도로 상심이 크다"며 "의지가 워낙 강하고, 여러 어려운 상황을 지금까지 잘 극복해 온 분이기 때문에 잘 추슬러서 해야 할 일을 다 해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는 오늘 외부 일정은 없고, 당장 내일 예정된 토론회 준비를 차분하게 잘 할 것"이라며 "내부에서 토론회를 준비하고 필요한 사항을 점검하면서 유세와 대통령선거가 시작된 이후에 가장 차분하게 그리고 진지하게 준비하고 돌아보는 그런 하루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보좌관 등을 태운 승합차는 지난 2일 오후 12시15분쯤 강원도 홍천군 44번 국도에서 앞서 가던 차량이 급제동하자 이를 피하려다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났다. 차량은 도로 우측 전신주 등을 들이받고 전복되면서, 이 보좌관이 숨지고 김우동 홍보팀장 등은 중경상을 입었다. 
 
이 보좌관은 박 후보의 인터넷 및 의정활동을 '그림자'처럼 보좌해 온 핵심 측근으로, 이재만(정책 총괄), 정호성(정무·메시지), 안봉근(수행·일정) 등 박 후보의 보좌진 출신 4인방 중 한명이다. 
 
이들은 지난 1998년 박 후보가 대구 달성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이후 15년간 그림자처럼 박 후보를 보좌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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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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