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3일(현지시간) 유럽 주요증시는 중국발 훈풍에 상승출발했다.
이날 HSBC가 집계하는 중국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0.5를 기록하면서, 11개월만에 경기확장을 나타내는 50을 넘었다.
조나단 수달리아 캐피탈스프레즈 트레이더는 "중국 제조업지표는 세계 나머지 국가의 경기가 어떻든 중국의 경기는 팽창 국면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언급했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5시23분 현재 영국 FTSE100지수는 17.12포인트(0.29%) 상승한 5883.94에 거래되고 있다.
독일 DAX30지수는 18.15포인트(0.25%) 뛴 7423.65를, 프랑스 CAC40지수는 9.09포인트(0.26%) 오른 3566.37을 기록 중이다.
중국 경기개선 기대감에 광산주들의 흐름이 양호하게 진행되고 있다. 영국증시에서 리오틴토가 0.72% 상승 중이고, BHP빌리턴과 엥글로우아메리칸은 강보합을 보이고 있다.
반면 HSBC홀딩스와 로얄뱅크로브스코틀랜드, 바클레이즈가 약보합을 보이는 등 은행주들이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정유회사인 록시페트롤리엄은 9%대 급락세다.
독일증시에서는 도이치뱅크와 코메르츠뱅크가 각각 0.08%와 0.72% 약세로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프랑스증시의 소시에떼제네랄과 BNP파리바는 강보합에 그치는 모습이다. 태양광발전기업인 소이텍은 2.57% 오름세다.
한편, 이날은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그리스 국채 바이백(환매)과 키프로스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된다.
앞서 중국의 제조업 PMI가 발표된 데 이어 이날 유로존과 미국에서도 제조업 PMI가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지표가 개선된 만큼 미국까지 지표개선이 확인된다면 시장의 상승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