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독일과 프랑스가 아일랜드·포르투갈에게는 그리스에게 해준 수준으로 구제금융 지원을 해서는 안된다고 못박았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과 피에르 모스코비치 프랑스 재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이들 두 나라에게 그리스만큼 이자율을 낮춰 주거나 상환기한을 연장해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쇼이블레는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전 기자회견에서 "그리스는 매우 특별한 경우"라며 "아일랜드와 포르투갈은 시장에 재진입할 여지가 아직 있다"고 말했다.
유로존 수장들은 아일랜드와 포르투갈이 자본 시장에 돌아온다면 그리스 위기로부터 유럽의 나머지 지역들을 지키기 위한 위기관리 전략이 제 힘을 발휘하고 있는 증거라고 보고있다.
모스코비치는 "이들 두 나라는 그리스와 경우가 다른만큼 지원 프로그램도 달라야 한다"며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단일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마이클 누난 아일랜드 재무장관은 "그리스 합의에 무언가가 있다면 그것은 우리들에게 또 다른 자원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누난 장관은 EFSF가 이자율을 줄이고 국채 만기를 15년 연장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페드로 파소스 코엘류 포르투갈 총리는 "유로그룹은 포르투갈과 아일랜드에 그리스와 동등한 대우를 해 줘야 한다"고 현지 언론을 통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