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오르고 나스닥 내리고..애플 6.44% 급락

입력 : 2012-12-06 오전 6:52:45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82.71포인트(0.64%) 상승한 1만3034.49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23포인트(0.16%) 오른 1409.28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99포인트(0.77%) 떨어진 2973.70을 기록했다.
 
재정절벽 해결에 대한 낙관론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애플이 6%넘게 급락하며 나스닥 지수는 홀로 하락 곡선을 그렸다.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대기업 총수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화당이 고소득층 증세 방안에 합의만 한다면 재정절벽 논의는 일주일 내에 마무리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마감 시한을 언급하며 투자 심리 개선을 불러왔다는 분석이다.
 
제이 왕 페이든앤드라이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의 눈이 재정절벽 해결에 쏠린 가운데 투자자들은 오바마의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시장은 재정절벽과 관련된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여기에 이날 발표된 서비스업 지수 개선도 호재가 됐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달의 서비스업지수가 54.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54.2에서 소폭 증가한 것으로 사전 전망치였던 53.5 역시 상회했다.
 
상무부는 10월의 공장주문이 전달보다 0.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역시 예상치 0.1% 감소보다 호전된 결과다.
 
다만 민간 고용조사기관인 ADP가 집계한 11월의 민간고용이 11만8000명 늘어난데 그쳐 예상치 12만5000명 증가에 못 미친 것은 부정적이었다.
 
이날 금융주가 높은 오름폭을 보이며 증시 상승에 도움이 됐다. 
 
씨티그룹이 비용 절감을 위해 1만1000명의 인력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에 나서겠다고 밝힌 점이 이를 이끌었다.
 
씨티그룹이 6.33%, 뱅크오브아메리카가 5.55%, 트래블러스가 4.92% 상승했다. JP모건체이스(1.55%), 모건스탠리(2.23%)도 강세였다.
 
알코아(1.78%), 셰브론텍사코(1.16%), 엑손모빌(0.62%) 등 원자재 관련주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한편 나스닥 지수는 애플이 6.44% 하락하며 전반적인 약세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애플은 이날 경쟁사인 노키아의 루미아920 중국 시장 출시 소식, 태블릿 PC 시장에서의 점유율 감소 전망 등 부정적인 소식에 2008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전일 디즈니와의 독점 공급계약 호재에 14% 이상 급등했던 넷플릭스도 3.79% 떨어졌다.
 
다음주부터 나스닥100 지수에 편입될 예정인 페이스북은 0.9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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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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