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백의종군"을 선언하고 사퇴했던 안철수 전 후보가 좀처럼 응답을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6일에도 독자적으로 유세 활동을 이어간다.
결합할 것으로 예상됐던 전날 안 전 후보가 끝내 나타나지 않자 홀로 폭설을 뚫고 대학가를 누볐던 문 후보는 이날 국민연대 출범식 참석 및 소통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7일과 8일 제주 및 부산으로 내려가 지방 일정을 소화하는 문 후보의 시간표로 볼 때 안 전 후보의 침묵이 오늘을 넘기게 되면 야권의 단일화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문 후보는 먼저 오전 9시40분 '문재인의 반값생활비 약속' 기자회견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갖는다. 복지로 민생지출을 줄이겠다는 점을 천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문 후보는 오전 11시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리는 '정권교체와 새정치를 위한 국민연대' 출범식에 참석한다.
시민사회 각계 인사들과 민주당은 물론 진보정의당까지 합류하는 '국민연대'의 출범이 안 전 후보의 문 후보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문 후보는 오후엔 소도권 일대에서 '소통투어'를 진행하게 된다. 오후 3시에는 고양시 여성회관에서 주부들과의 대화가, 오후 4시에는 의정부역 앞 행복로에서 인사유세가 열린다.
또한 오후 5시10분 성남 종합시장 사거리 앞 주차장 인사유세와 오후 6시10분 수원역 건너편 차 없는 거리에서도 집중유세를 개최해 민심사냥에 나선다.
문 후보 측은 '소통투어'에 대해 "고양시 주부들 모임의 경우 교육과 물가, 주거 등 생활비 고통에 대한 의견을 경청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