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6일 민생정치의 일환으로 "의료비 등 필수생활비 절반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까지 발표한 민생정책 중 가장 중요한 내용을 모아, 다시 한 번 국민들께 '필수생활비 절반시대'를 약속드리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먼저 교육, 의료, 주거의 3대 생활비 지출을 확 낮추겠다"면서 "복지로 민생지출을 줄이겠다. 모든 가정에 부담이 되는 통신비도 낮추겠다"고 공약했다.
이는 ▲무상보육과 반값등록금 ▲의료비 100만원 상한제 달성 ▲월세 바우처 도입 ▲통신비 등 기본생활비 절감 등을 포함하는 것이다.
문 후보는 먼저 "아이를 낳고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을 국가가 책임지고 줄이겠다", "초중고 12년 무상교육을 시행하겠다. 반값등록금을 반드시 실현해서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어떤 질병이든 연간 의료비가 100만원이 넘지 않도록 '100만원 본인부담 상한제'를 달성하겠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아울러 "임대료 부담이 큰 서민들부터 먼저 월세 바우처를 지원하겠다"면서 "내년부터 당장 시범사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와 함께 "이동전화 기본요금과 가입비를 단계적으로 줄이고, 싼 단말기를 보급하며, 공용 와이파이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도 했다.
문 후보는 "복지국가는 이념이나 구호가 아니다. 민생"이라면서 "당장의 생활비를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복지에는 재정이 따른다. 민주당은 이미 확실한 재원대책을 가지고 있다"면서 "아끼고 효율화하며, 불필요한 토건사업을 중단하겠다. 공정과세를 통해 중산층과 서민, 중소기업의 부담 없이 복지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하는 것은 국가의 책임"이라면서 "이명박 정부는 4대강 등 토건사업에 국민의 세금을 쏟아 부었지만, 문재인 정부는 국민의 삶속에 국민의 세금을 채워 넣겠다"고 차별화를 시도했다.
그러면서 "선거가 13일 남았다"면서 "이제 누구의 공약이 더 정직하고, 믿을 수 있으며 또한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있을지 판단할 때이다. 저의 민생약속을 평가해 주십시오. 복지는 민생이고, 민생이야말로 새정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