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수주 3개월 연속↓..민간 건축부문 '최저'

10월 국내건설수주액 6.5조, 전년比 19.1% 감소

입력 : 2012-12-06 오전 11:25:56
연도별 10월 국내수주실적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국내 건설 수주액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민간건축 수주액은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국내건설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10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6조5503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동월대비 19.1% 감소했다. 이는 지난 8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다.
 
공공부문수주는 토목이 한국가스공사의 포천-교하 주배관, 장림-진해 주배관공사, 울산항만공사의 울산신항 관련 공사, 시흥 은계 보금자리 주택지구 조성공사 등이 이어졌으나, 도로 등 여타 공종이 극도의 부진을 보여 전년동월대비 45.2% 감소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건축은 주거용이 전년동월대비 45.9% 감소하며 전월에 이어 감소세를 지속했으나, 비주거용 건축이 LH본사, 한국전력기술, 한국관광공사의 신사옥 건립, 법무연수원 신축등이 이어지면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는 호조를 보이며 전년동월대비 150.5% 대폭 증가, 전체적으로는 54.6% 증가했다.
 
민간부문수주는 토목이 포스코의 광양제철소 해수담수사업, 삼성전자의 평택-고덕 부지조성 공사 발주 등으로 기계설치, 토지조성 공사만 증가세를 나타냈을 뿐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전년동월대비 7.9% 감소했다.
 
건축은 서울, 경기지역의 재건축·재개발과 경기, 경북, 세종시 등에서 신규주택 공급이 이어졌으나 전년동월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로 주거용 건축이 전년동월대비 29.0% 감소했다.
 
비주거용 건축도 학교, 병원등만 호조를 보였을 뿐, 업무용, 공업용 등이 전반적으로 부진을 보이면서 전년 동월 대비 21.9%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26.5% 감소해 민간건축 수주액이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하는 부진을 보였다.
 
이에 따라 2012년 10월까지 국내건설 수주액 누계는 82조 24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7% 증가한 것으로 기록됐다.
 
발주부문별로는 공공부문이 토목공종의 부진으로 1.8% 감소했고, 민간부문은 대형 민간발전소 건설 등 토목의 호조에 힘입어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0월까지는 국내건설수주액이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왔으나 지난 8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특히 그동안 건설경기 회복세를 견인해 온 민간 수주액이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급격하게 위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올 국내건설수주액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지 여부마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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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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