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계약액·기성액·업체수 추이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공공발주 감소와 토목공사 위축이 건설경기 회복을 발목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한건설협회가 조사·발표한 '2011년 종합건설업체의 국내건설공사'에 따르면 기성액은 전년대비 1.3% 감소한 132조9987억원, 계약액은 128조8520억원으로 전년대비 3.8% 증가했다.
우선 기성액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전년대비 1.3% 감소함에 따라 지난 2010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를 지속하는 부진을 보였다.
공종별로는 토목과 조경공사가 각각 6.4%, 14% 감소했고, 건축과 산업설비도 각각 1.9%, 0.1% 증가하는데 그쳤다.
발주기관 별로는 정부기관·지방자치단체·국영기업체 등 공공발주 공사는 43조8967억원으로 전년대비 17.1% 감소했고, 민간 및 기타부문 발주공사는 전년대비 9% 증가한 89조1017억원으로 집계됐다.
계약액은 도시형 생활주택 공급 증가와 부산, 세종시 등 지방의 주택경기 회복으로 주거용건축 및 사무·공업용 건물 등 일부 비주거용 건축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3.8% 증가해 2010년 1.2% 증가에 이어 미약하나마 2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발주기관별로는 민간부문, 공종별로는 건축과 산업설비공사가 호조를 보인 반면, 공공발주와 토목공종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SOC시설 등 공공투자 확대가 절실한 상황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