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이탈리아 악재에 하락했던 유럽 증시가 간신히 반등에 성공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9.28(0.16%) 오른 5923.68로 장을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9.56포인트(0.13%) 상승한 7532.49에, 프랑스 CAC40지수는 4.68포인트(0.13%) 오른 3610.29에 문을 닫았다.
업종별로는 이탈리아 위기에 대한 우려에 은행주가 대체로 약세였다.
이탈리아 은행 인테사 상파울로와 몬테 데이 파시 디 시에나가 전일 대비 각각 5.15%, 5.85% 급락했으며 이탈리아 SC은행도 5.69% 떨어졌다.
프랑스 BNP 파리바, 도이체방크 등 주변국 은행들도 1~2% 가량의 낙폭을 보였다.
반면 프랑스의 IT업체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비용 소모가 많은 에릭슨과의 합작을 철회하겠다고 발표한 후 전일 대비 3.86% 상승했다. 에릭슨 역시 1.70% 올랐다.
이탈리아 정계에서는 마리오 몬티 총리가 물러난 후 긴축안에 반대하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재집권할 것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모르켄 콩샤우 덴마크 단스케 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이탈리아 위기로 인해 스페인의 국채 금리가 뛸 수 있으며 스페인이 유럽중앙은행(ECB)에 공식적으로 구제금융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