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거품 꺼지며 서울·경기 내 집값 비중 10%p ↓

입력 : 2012-12-11 오후 2:37:10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과거 집값에 거품이 끼었다며 버블세븐으로 분류돼 집중견제를 받았던 강남·서초·송파·목동·분당·평촌·용인의 수도권에서의 집값 비중이 금융위기 이후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써브가 서울.경기 아파트 303만4279 가구를 대상으로 2006년 5월과 2012년 12월 현재 서울.경기 전체 시가총액에서 버블세븐이 차지하는 비중을 분석한 결과, 서울.경기 아파트 시가총액의 43%까지 장악했던 비중은 33%까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6년 사이 10%p나 줄었다.
 
 
 
서울.경기 전체 시가총액에서 11%를 차지하던 강남은 최근 8%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송파(9%), 서초(7%) 역시 6%로 영향력이 크게 줄었다.
 
분당 또한 6%를 차지했었지만 현재 4%를 차지하는데 그쳤고, 목동.평촌은 2%에서 1%로 떨어졌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2000년대 초중반 아파트 가격 상승의 진앙지였던 버블세븐은 주택 매매수요가 급감하고 시세 상승에 대한 기대가 반감되면서 현재는 버블세븐의 의미가 무색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부동산시장 전망이 불투명한데다 이렇다 할 모멘텀이 없는 실정이어서 수도권 버블세븐의 영향력 회복은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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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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