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가 투자자들을 향해 "동요하지 말라"고 밝혔다.
몬티 총리는 10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있었던 기자회견을 통해 "이탈리아 정국 혼란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시장의 동요는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시장 반응은 차분할 것이며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에 대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몬티 총리는 지난 8일 사임 의사를 밝혔으며 이탈리아는 오는 2월 총선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몬티는 "나는 이번 총선이 유로존에 남으려는 이탈리아의 노력을 뒷받침해 줄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몬티를 비롯한 유럽연합(EU) 정상들은 2012년 노벨평화상 수상을 위해 오슬로에 모였다.
이탈리아는 몬티가 사임함에 따라 긴축에 반대하고 있는 베를루스코니가 재집권해 유로존에 균열을 가져올 위험에 처해 있다.
조지 그로즈키 L&G 인베스트먼트 수석연구원은 "유로존의 잠재적인 균열은 실제로 확대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이탈리아 정국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10일 이탈리아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은행주들은 일제히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