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입 중고차 감가율 '워스트 5'

렉서스 감가율 54% '1위'..일본 브랜드 상대적으로 감가율 높아

입력 : 2012-12-11 오후 5:40:43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수입차 브랜드의 국내 자동차 시장점유율이 10%대를 돌파하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감가율 1위를 기록한 렉서스 ES350.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중고차 시장에도 매물이 넘쳐나면서 감가상각률이 큰 인기와 비인기 차량이 엇갈리고 있다. 감가상각률은 수입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에게 중요한 기준이 되며, 인기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척도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중고차 전문기업 SK엔카(대표 박성철)는 최근 거래가 가장 활발한 2010년식 수입차를 대상으로 거리, 브랜드, 소비자 선호도, 연식, 변속기(오토) 등 일반적 요인을 감안해 감가율을 산정, 11일 발표했다.
 
감가율이 가장 높은 모델은 렉서스 'ES350 슈페리어' 2010년식으로 12월 현재 시세는 308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신차는 6750만원으로 무려 54.37% 가격이 하락했다.
 
2위는 인피니티 'G37 세단 S'로 50.78%의 높은 감가율로 2년 동안 잔존가치가 절반 이상 하락했다.
 
◇2012년 12월 현재 감가율 모델별 현황.(자료 : SK엔카)
 
이어 BMW 뉴7시리즈 740i(45.38%)와 벤츠 뉴S클래스 S350L(45.29%), 혼다 올 뉴 어코드 3.5(45.23%)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BMW 뉴7시리즈와 벤츠 뉴S클래스는 신차 가격이 1억3000만원을 호가하는 프리미엄 대형 세단으로 감가율이 비교적 큰 것으로 파악됐다.
 
중고차 시세는 브랜드보다는 모델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인국 SK엔카 경영지원본부 이사는 "수입 중형차인 렉서스 ES350 슈페리어와 인피니티 G37 세단 S가 절반 이상의 감가율을 기록하며 수입차 중 가장 높은 감가율을 보였다"며 "특히 연말에는 연식 변경과 신차 프로모션 등으로 중고차 가격이 많이 하락하기 때문에 구매자에게는 양질의 매물을 좋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적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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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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