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 유가가 중국의 제조업 지표 개선 소식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월물은 전일대비 84센트(1%) 상승한 86.73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가 1%대 오름폭을 기록한 영향으로 주간단위로도 WTI는 0.9% 오름폭을 기록했다.
HSBC가 발표한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9로 집계, 1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중국 제조업 경기가 살아나 석유 수요역시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됐기 때문이다.
제임스 윌리암스 WTRG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시리아를 비롯해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주말에 해결되지 않을 것이란 경계감 그리고 중국 지표 호조세가 유가를 상승으로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금 가격은 상승 마감했지만 심리적인 지지선인 1700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0센트(0.04%) 상승한 온스당 169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금 가격은 온스당 1694~1701.90달러라는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