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다시 서울이다. 박근혜·문재인, 두 후보는 대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인 15일 최대 표밭인 서울에서 대대적인 세몰이에 나선다. 각각 ‘위대한 국민콘서트’(朴), ‘앵콜 광화문대첩’(文)으로 이름을 붙일 정도로 당력을 쏟아 부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삼성동 코엑스몰 광장에서 대규모 거점유세를 진행한다. 20·30대 젊은 층을 타깃으로 삼았다. 취약층을 공략함과 동시에 최근 불거져 나온 각종 의혹들에 대해 명확하게 선을 긋는다는 입장이다. 야권의 흑색선전으로 규정해 표심 이탈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이보다 약간 늦은 오후 4시40분 광화문을 다시 찾는다. 민주당과 진보정의당, 시민사회 등 야권이 총출동한다. 다만 기대했던 안철수 전 후보와의 ‘동행’은 무산됐다. 안 전 후보는 쌓인 피로를 감안해 이날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았다. 문 후보 측은 지지자들의 열망을 한데 모아 ‘우리들의 슬픔과 우리들의 희망’을 말한다.
양측은 2000만표가 운집한 수도권이 결국 판세를 결정지을 최대 승부처로 보고 있다. 전날 두 사람은 또 다른 격전지 부산을 중심으로 바람 차단과 바람 확산에 나섰다. 4.11 총선에서 민주당의 결기가 담겼던 낙동강 벨트는 이제 새누리당이 한사코 막아야 할 전선으로 변화됐다.
한편 박 후보와 문 후보는 이날 유세 참석 이후 따로 일정을 잡지 않고 16일 있을 3차 TV토론 준비에 매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