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16일 "최초의 여성대통령으로서 국민의 삶에 초점을 맞추겠다"며 "국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고 정권교체를 넘어서 시대교체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3차 TV토론회에서 "지금 국내외 정세가 어려운데 내년에는 더 큰 세계경제 위기 온다고 하고 북한은 핵무기 운반수단인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안보의 위협을 주고 있다. 이번 대선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각 계층의 문제를 해결하고 중산층 복원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며 "국민 편 가르기를 선동하지 않고 100% 대한민국을 건설하는데 모든 것을 바치며, 대통령으로서 앞으로 5년간 실천으로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 운영의 중심을 국가에서 국민으로 바꾸고 국정 운영의 최고 가치를 국민 행복에 두겠다"며 "최종 목표로 우리나라 중산층을 70%까지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박 후보는 경제민주화, 복지, 일자리를 3대 핵심과제로 삼았다.
또 저출산·고령화 대비책과 예산 확보 방안에 대해선 "출산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아이를 믿고 맏길 수 있는 보육시설을 확충하고, 아이 기르는 비용을 국가가 적극 지원해서 0~5세 보육은 국가가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여성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임신기간 근로시간 단축제를 실시하고, 아빠가 한 달 유급 출산휴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고령화와 관련해 "정년을 연장해서 노인 일자리를 확대하겠다"며 "저는 기초연금을 도입해 노후를 보장하고, 4대 중증질환에 100% 건강보험이 적용되도록 의료서비스 체제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실천을 위해 매년 27조, 5년간 135조를 마련하겠다"면서 "정부의 비효율적인 씀씀이를 줄여서 60% 재원을 마련하고, 세수 확대를 통해서 나머지 40%를 조달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육제도 개선 방안와 관련, "지나친 경쟁, 입시 위주로 변질된 교육을 꿈과 끼를 살려주는 행복교육으로 바꾸는 게 중요하다"며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사교육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선행 학습을 금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비 부담도 덜어 드리겠다"면서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을 확대하고, 대학등록금 부담을 반으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또 사회안전대책에 대해선 "경찰 부족과 사기 저하도 폭력이 난무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성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 가정파괴범 4대악 척결을 약속했다. 부족한 경찰 인력을 2만 명 증원하고 경찰 1명 당 보호해야 하는 수도 선진국 수준인 400명으로 맞추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과학기술은 제가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으로 제시하고 있는 창조경제론의 핵심"이라면서 "과학기술을 국정운영의 중심에 놓으려고 한다"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저는 정권교체를 넘어서 시대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권도 여러 번 바뀌고 여야가 바뀌었지만 국민 삶이 나아졌나. 서민대통령, 경제대통령 뽑아봤지만 국민 민생의 어려움은 풀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이 힘이 돼줬기 때문에 (제가)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이제는 그 믿음과 신뢰에 대해 보답하고 싶다"면서 "저는 돌봐야할 가족도, 재산을 물려줄 자식도 없다. 오로지 국민 여러분이 가족이다. 열 자식 안 굶기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국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