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17일 "지금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있다"면서 "구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국민 여러분 뿐"이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를 위한 범국민선언'에 참석해 "지난 5년간 민주주의를 파괴한 새누리당 정권이 국정원과 경찰, 언론을 총동원해 갖은 부정과 편법으로 정권을 연장하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국민 여러분. 선거를 지켜주십시오"라면서 "정치의 주인은 국민이다. 국민이 정치에 참여하고 정부의 주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력은 투표에서 나온다"면서 "내 한 표를 통해 나의 삶과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다. 정권교체에 투표해주십시오. 변화에, 희망에, 미래에 투표하십시오"라고 호소했다.
그는 아울러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면서 "12월19일은 장엄한 역사의 변화가 시작되는 날이다. 더 이상 네거티브 등 구시대의 혼탁한 선거로 도도한 역사의 물줄기를 되돌릴 수 없다"고 자신했다.
행사를 주최한 '정권교체 새정치 국민연대' 측은 문 후보의 발언에 앞서 조국 서울대 교수가 낭독한 선언문에서 "투표가 마감되는 12월19일 오후 6시까지 멈춤 없이 투표참여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전날 3차 TV토론이 끝난 직후 국정원 여론조작 의혹과 관련, 여직원 김모씨의 컴퓨터에서 문 후보를 비방하는 댓글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